사회복지단체, 새이름 찾기·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페이지 정보
본문
사회복지단체, 새이름 찾기·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우리는 벙어리 장갑이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 싫습니다. 이 장갑을 부를 수 있는 좋은 이름을 새로 지어주세요.”
사회복지단체가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의 하나로 ‘벙어리장갑’에 새로운 이름을 짓자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청각·언어장애인(농아인)을 비하하는 뜻을 가진 ‘벙어리’라는 말이 장갑이름으로 쓰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벙어리 장갑은 특유의 보온성 덕에 필수 방한용품으로 애용돼 왔다. 명칭의 어원에 대해선 여러가지 추측이 나온다. 이 중 ‘언어장애자는 성대와 혀가 붙어있다’고 믿은 옛날 사람들이 네 개의 손가락이 붙어있는 형태의 장갑을 보고 벙어리장갑이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청각·언어장애인들에게 큰 상처가 되고 있다.
언어장애 2급인 류기영씨(62·대구시 동구 불로동)는 “자식들에게 줄 선물을 고를 때 벙어리 장갑만큼은 제외한다. 언어장애인들에게 벙어리장갑은 조롱하는 의미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어장애인들의 아픔을 접한 <사>엔젤스헤이븐(서울 은평구)이 결국 행동에 나섰다. 이 단체는 지난달 28일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벙어리장갑의 새이름 찾기에 나서고 있다. 새 이름 후보로는 △엄지 장갑 △양갈래 장갑 △손모아 장갑 △모둠손 장갑 등이다. 네티즌과 시민 투표를 통해 새 이름을 지을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엄지 장갑과 손모아 장갑이 각각 34%와 29%의 지지를 얻고 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사회복지단체가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의 하나로 ‘벙어리장갑’에 새로운 이름을 짓자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청각·언어장애인(농아인)을 비하하는 뜻을 가진 ‘벙어리’라는 말이 장갑이름으로 쓰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벙어리 장갑은 특유의 보온성 덕에 필수 방한용품으로 애용돼 왔다. 명칭의 어원에 대해선 여러가지 추측이 나온다. 이 중 ‘언어장애자는 성대와 혀가 붙어있다’고 믿은 옛날 사람들이 네 개의 손가락이 붙어있는 형태의 장갑을 보고 벙어리장갑이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청각·언어장애인들에게 큰 상처가 되고 있다.
언어장애 2급인 류기영씨(62·대구시 동구 불로동)는 “자식들에게 줄 선물을 고를 때 벙어리 장갑만큼은 제외한다. 언어장애인들에게 벙어리장갑은 조롱하는 의미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어장애인들의 아픔을 접한 <사>엔젤스헤이븐(서울 은평구)이 결국 행동에 나섰다. 이 단체는 지난달 28일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벙어리장갑의 새이름 찾기에 나서고 있다. 새 이름 후보로는 △엄지 장갑 △양갈래 장갑 △손모아 장갑 △모둠손 장갑 등이다. 네티즌과 시민 투표를 통해 새 이름을 지을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엄지 장갑과 손모아 장갑이 각각 34%와 29%의 지지를 얻고 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출처:영남일보]
[이 게시물은 농아인협회님에 의해 2014-03-04 14:35:41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전글[성명] 청각장애인 유권자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한다! 14.03.04
- 다음글동아오츠카, 대한농아인농구협회 감사패 14.03.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