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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장애인 101명(시각 53명, 청각 48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2.7%만이 장애인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84.8%는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해 장애인 요금제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특히 장애인 요금제가 제공하고 있는 데이터양에 대한 불만(53.6%)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SKT, KT, LGU+)가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출시한 13개의 요금제 중 10개는 100~750MB의 적은 데이터양을 제공하고 있는데 반해, 설문 응답자의 64.4%는 월 5GB 이상 혹은 무제한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답변해 장애인의 통신소비 특성을 요금제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현재 장애인 복지할인율은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인 시내전화와 KTX, 국내선항공은 50%, 도시철도(지하철)는 100% 복지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이동통신 요금은 35%밖에 할인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장애인의 소비특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요금제를 개발하고, 장애인 복지할인을 장애인에게 보다 유리한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 업계와 관계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라면서 "이동통신서비스 분야의 장애인 복지 할인율과 시내전화, 도시철도 등 타 분야의 장애인 복지 할인율 간 의 형평성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현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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