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청각장애 극단 ‘부에나비스타’ 부산국제연극제서 심사위원장상 받아
페이지 정보
본문
국내 첫 청각장애 극단 ‘부에나비스타’ 부산국제연극제서 심사위원장상 받아2014.05.13 02:38
국내 최초 농인(청각장애인) 극단인 ‘부에나비스타’가 제11회 부산국제연극제의 참여프로그램인 ‘10분 연극제’에서 3위에 해당하는 심사위원장상을 수상했다.
12일 ㈔한국농아인협회 대구광역시협회에 따르면 부에나비스타는 지난 3∼6일 부산예술회관에서 열린 10분 연극제에서 ‘내가 실천한 작은 나눔이 많은 사람들을 돌고 돌아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원두(One Do)’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보였다.
10분 동안 모든 것을 연기로 표현해 내는 연극제에서 부에나비스타는 농인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대사 없이 몸짓과 표정만으로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이들은 수상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농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아 심사위원과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부에나비스타는 한국농아인협회 대구광역시협회의 도움으로 지난해 3월 대구에서 창단됐다. 청각장애를 가진 농인들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신체극단으로 9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10분 연극제에는 5명이 참가했다.
단원 김정중(37)씨는 “더욱 노력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며 “대사가 없어도 훌륭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출처:국민일보]
- 이전글청각장애인 주택 가스 폭발, "사고 인지 대책 필요" 14.05.13
- 다음글청각장애인 재해 예방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야 14.05.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