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경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담장 없는 영화관' > 자료실

【 앵커멘트 】
성남미디어센터에선 아버지의 인생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낸 영화 '엔딩노트'를 상영했는데요.
특별히,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베리어프리 영화로 상영돼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아름방송 문영광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터 】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던 중 말기 암 판정을 받은 도모아키.

실망하기보단 가족들과 하고 싶은 일을 적어가며 하나씩 해나갑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영화의 모든 대사와 해설, 효과음 등이 모두 자막으로 표현되고,
시각장애인을 위해선 영화 속 움직임이나 배경 등을 소리로 설명합니다.

【현장음】
"나무 한 그루가 산들산들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성당 안의 장례식장. 한가운데, 하얀 꽃으로 둘러싸인 영정사진이 놓여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엔딩노트>에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과 자막이 더해졌습니다.
이른바 베리어프리 영화입니다.

성남미디어센터는 제작 편수도 적고 상영관도 드문 베리어프리 영화를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상영하고 있습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담장 없는 영화관입니다.

【인터뷰】박정식 과장 / 성남미디어센터
"시청각장애인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장벽을 무너뜨린다는 개념에서 담장 없는 영화관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
성남미디어센터 담장 없는 영화관은 홈페이지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ABN뉴스 문영광입니다.

 

[출처:O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