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통역센터장 인선 놓고 갈등...화천군-강원도농아인협회
페이지 정보
본문
| 수화통역센터장 인선 놓고 갈등 | ||||
| 화천군-강원도농아인협회 군, 농아인 구심점 역할 지역 거주민으로 추진 도 농아인협, 운영주체 권한…전문인 임명 강행 | ||||
| ||||
| 화천군과 강원도농아인협회가 화천군 수화통역센터장 인선을 두고 수개월간 갈등을 빚고 있다. 12일 화천군과 강원도농아인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한국농아인협회 화천군지부 산하 수화통역센터장은 비상근 무급직에서 상근 유급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수화통역센터장은 월급여 180만원 수준으로 화천군은 지난 해 7월 강원도 경로장애인과로부터 ‘2014년 수화통역센터장 유급화계획’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수령, 예산을 편성하는 등 상근 유급직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화천군은 지난해 11월 공고를 통해 화천군에 1년 이상 거주한 자를 대상으로 센터장 공모를 추진, 화천지역 정서를 잘 알고 지역 농아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로 선정하겠다고 계획했다. 그러나 공고 이후 강원도농아인협회에서 이의를 제기했다. 수화통역센터장 인선은 운영주체인 농아인협회의 권한이기 때문에 관리감독 기관인 지자체에서 선발할 수 없다는 이유이다. 이후 도농아인협회는 강릉, 속초, 횡성, 고성, 화천 등 5개 지역 수화통역센터장을 채용, 1월 1일자로 각 지역으로 발령했다. 그러나 화천군은 “지자체와 협의도 없이 지역 사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을 일방적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 화천군농아인협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수화통역센터장을 승인하지 않았다. 또한 현재 비상근 무급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수화통역센터장의 임기가 오는 2016년 12월 31일까지이고 무급으로 근무를 희망하는 만큼 임기를 채운 뒤에 센터장을 새로 임명하겠다고 통보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수화통역센터장은 단순 수화통역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 농아인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이들을 아우를수 있는 인물이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도협회에서 지자체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선임하는 것은 지역 농아인들을 무시하는 횡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도 농아인협회 관계자는 “화천군수화통역센터장은 운영주체인 한국농아인협회에서 임명하는 자리로 수화통역이라는 전문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적법 절차를 거쳐 채용하고 임명한 사람을 자문기관인 운영위원에서 승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화천/조형연 sunjo@kado.net [출처:강원도민일보] |
- 이전글알티베이스, 미국 청각장애인 통신중계 서비스에 DBMS 공급 14.08.13
- 다음글장애인 자막·수화방송 편성 미달 방송사 38% 달해 14.08.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