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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우는 왜 장애인을 선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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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선영
댓글 0건 조회 2,862회 작성일 13-12-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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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우는 왜 장애인을 선택했나?[기획-지역경제 선순환 활성화가 답이다] 4. 기업과 지역의 선순환을 꾀하라

2013. 12.16(월)                                                                                                                                                                      김동근 기자  |  dk1hero@yesm.kr 

■ 장애인의 사회활동을 돕는다-도쿄신우

많은 주민을 고용하고, 많은 돈을 지역사회에 푸는 기업만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에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은 말 그대로 착각이다.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경제활동 등 사회활동을 돕는 제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하는 기업도 있다. 일본의 ‘도쿄신우’가 그 주인공이다.

   
▲ 청각장애인용 정보단말기를 설명하는 사이토 사장. ⓒ 무한정보신문

도쿄신우는 15년 전부터 시계모양의 청각장애인용 정보단말기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작은 회사다.

손목에 차는 형태의 정보단말기는 외부에서 수집한 각종 정보를 자동으로 문자정보로 전환해 진동과 함께 최대 20글자까지 청각장애인에게 제공하는 정보기기다.

도쿄신우 사이토(84) 사장은 “운전면허를 딸 수 없는 청각장애인도 도쿄신우가 개발한 정보단말기의 도움을 받으면 면허를 딸 수 있다”며 “예를 들어 긴급자동차가 지나갈 경우 사이렌소리를 수집한 정보단말기가 진동과 문자로 청각장애인에게 전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도쿄신우는 현재 특허출원을 거쳐 정보단말기와 청각장애인용 화재경보기 등 현재 1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귀도 안들리고, 눈까지 보이지 않는 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진동패턴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제품도 개발했다.

도쿄신우의 제품은 사용처가 무궁무진해 장애인뿐만 아니라 소음이 많은 생산현장에서도 비장애인 관리자들이 애용하고 있다. 10명이 근무하고 있는 도쿄신우는 아웃소싱을 통해 지난 15년 동안 15만개의 제품을 생산했으며, 2012년 매출액은 2억5000만엔이다.

사이토 사장은 65세 때 현장에서 은퇴했다가 69세에 복귀해 도쿄신우를 만들었다. 사이토 사장은 왜 69세의 나이에 회사를 세웠을까?

“저는 귀가 잘 안 들린다. 태어날 때부터 90㏈도 못들었다. 저 같은 사람이 일본에 700만명이 있다. 난청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69세의 나이에 회사를 만들었다” 사이토 사장이 밝힌 이유다.

사이토 사장은 또 “각종 제품을 개발한 뒤 대기업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인수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모두 거절하고 있다”며 “장애인이 겪는 괴로움을 벗어나게 하기 위해 회사를 만들었는데, 대기업에 회사를 넘기면 장애인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이윤을 위한 사업으로 변질되지 않겠느냐”고 되묻는다. 도쿄신우, 참 착한 기업이다.

어쩌면 경제적으로 기여하는 만큼의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대기업보다는 우리사회에 더욱 필요한 기업은 도쿄신우와 같은 사람을 위한 기업이 아닐까?


■ ‘노리다케의 숲’에서 찾은 기업의 책임

   
▲ 노리다케의 숲을 찾아 사진을 찍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정겹다. ⓒ 무한정보신문


덩굴에 감긴 굴뚝과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나고야시 노리다케지역의 ‘노리다케의 숲’.

아이들의 손을 잡고 노리다케의 숲을 찾은 엄마아빠들은 산타클로스 주위와 루돌프 썰매에 올라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사내아이들은 작은 종을 매단 목각 루돌프에 관심을 보인다. 한쪽에선 다정한 연인이 서로 손을 잡고 산책로를 거닌다.

누가 만든 공원일까? 궁금하다. 노리다케의 숲은 도자기회사인 노리다케회사가 지역주민들을 위해 조성한 공원이다.

1904년 나고야시에 둥지를 틀고 도자기를 생산하기 시작한 노리다케회사는 1972년 스리랑카로 공장을 옮긴 뒤 남아있던 공장을 박물관으로 활용하다가 2001년 노른자위 땅에 4만8000㎡ 규모의 공원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2004년 창사 100주년 기념사업을 앞두고 기업의 사회적 환원을 심도 있게 고민하던 노리다케회사가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도쿄 출신인 창업주도 나고야시에 노리다케의 숲을 만드는 과정에 장애가 되지 않았다. 회사 이름도 지명에서 따올 정도로 지역사랑은 남다르다.

   
▲ ⓒ 무한정보신문

노리다케의 숲에는 공원에 더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도자기기념관과 체험관도 있다. 또 소정의 입장료를 내면 최고의 도자기를 생산하는 공정과 노리다케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다.

노리다케회사는 이곳에서 재료비와 택배비만 받고 일반인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객들은 집에서 자기가 만든 도자기를 받아볼 수 있다.

또 정기적으로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도자기 생산 공정 등에 대해 견학할 수 있도록 초청행사도 갖는다. 모두 환원사업의 일환이다.

굴뚝 등 옛 건물과 각종 조형물, 꽃과 나무가 도심 속 자연을 만들어 낸 노리다케의 숲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연간 35만명이 노리다케의 숲을 찾는다.

당연히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판촉행사도 할 법 하지만 회사를 홍보하고 포장하기 위한 별다른 노력은 기울이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노리다케의 숲을 찾는 시민들에게 노리다케의 이미지가 각인될 뿐이다. 지역사회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노리다케회사는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노리다케 관계자는 “가장 좋은 사회적 환원은 우리가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두 번째는 노리다케지역의 주민들이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공원(노리다케의 숲)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것이 노리다케회사의 지속성이다”라고 말했다. 노리다케의 주민들이 부럽다.

※이 기획기사는 충남도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충남도경제진흥원과 충남도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취재한 것입니다.


[출처:예스무한]

[이 게시물은 농아인협회님에 의해 2014-01-20 15:23:38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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