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제주도민체전 개최 연기 > 자료실

항공우주박물관 개관식도…청보리축제 축소 개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48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침몰사고가 난 여객선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무기한 연기됐다.

제주도는 17일 오후 도교육청, 제주도체육회 등 관계기관과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기로 했던 도민체전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세월호' 사고 수습과정을 지켜보며 추후 일자를 정해 적정한 시점에 체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를 찾아오던 수학여행단 학생들이 희생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 희생자를 애도하고 가족의 슬픔을 함께하기 위해 체전을 연기했다"며 "관련 기관의 이해를 바라며 도내 각종 축제 개최 등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도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들이 조속히 구출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오는 24일 개관할 예정이던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개관식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단, 개관을 기다려온 도민을 위해 일정대로 24일 오후 2시부터 당일에 한해 무료로 관람객은 받을 계획이다.

서귀포시도 19일부터 제주도의 부속섬 가파도에서 열리는 제6회 청보리 축제 개막식을 취소하고 간소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26일 개막하는 제20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도 식전 퍼레이드를 취소하는 등 간소하게 개최할 계획이다.

atoz@yna.co.kr